빛과 소금의 사명
마태복음 5:13
로마 사람들이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해와 소금보다 더 유용한 것은 없다" 라고 하는 말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8복에 대해 말씀하신 다음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강조하는 말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 또는 빛과 같이 되라."고 하셨다. 소금은 내면적인 깊은 뜻을 지니고 있지만 반대로 빛은 나타나게 되어 있다. 내 안에 소유된 소금과 같은 귀한 믿음이 빛으로 증거 될 때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게 된다.
첫째, 너희는 세상의 소금(13)
1) 맛을 내야 한다.
소금은 맛을 내야 되고 맛을 내는 장소는 이세상이다. 소금의 역할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방부제와 맛을 내는 역할이다. 그런데 만일 소금이 맛을 잃어 버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팔레스틴의 소금은 암염 또는 해변가 늪에서 긁어 모음으로 질도 좋지 않고 못쓰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맛을 잃는다"라는 말은 우둔한 바보 같은, 어리석은 것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맛을 잃음으로 바보처럼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 된다.
2) 맛을 잃으면 버림받는다.
아무리 맛을 내는 소금이라 하더라도 일단 맛을 잃으면 회복할 방법이 없다. 결국 쓸데없어 버리게 된다. 그런데 버리는 것도 문제다. 요즈음 산업 쓰레기가 공해문제로 큰 문제가 되었지만 맛잃은 소금도 농지에 버리면 농사지을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길가에 버림으로 사람들이 밟게 된다. 아무쪼록 무용지물이 되어 천대받고 밟히는 자가 되지 않기 바란다.
둘째, 너희는 세상의 빛(14-16)
1) 모든 사람에게 비쳐야 한다.
하나님은 빛이시고(요일 1:5) 예수님께서도 스스로 빛이시라 하셨고(요 8:12) 성도들을 가리켜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우리가 감히 빛이 될 수 있는가? 빛의 근원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세상을 비추는 반사체의 빛에 불과하다.(요1:8) 마치 달빛 같은 빛이다. 그러나 어떤 빛이든지 등경 위의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 등경은 흔히 성경에 촛대로 사용되고 있는데 교회를 가리키며 빛의 복음이 교회를 통해 전해진다.
2) 빛은 곧 착한 행실이다.
예수님께서는 소금이나 빛을, 이 세상에서 실제로 적용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한 원리로 말씀하셨는데 결국은 착한 행실 곧 선행을 뜻한다. 그러면서도 6장에서는 선행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인데 대부분 이같은 목적이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맛잃은 소금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가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