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특성
교회의 특성
(본문:행2:42-47)
교회는 마땅히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교회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인간적 경험과 판단과 테크닉에 의존할 때 교회는 쇠퇴의 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모형(눅17:21)
1)하나님 나라가 교회 안에 이루어짐
행2장은 성령을 받은 교회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게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물질을 나눕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까지도 교회에 몰려오게 합니다. 이러한 교회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눅17:21). 이 말씀의 뜻은 첫째로,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자체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로는,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개개 그리스도인들 영혼과 마음 안에 임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는 그러한 성도들이 모여서 이룩한 교회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기쁨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2)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잃어버린 교회가 많음
교회는 지상이 이룩된 하나님 나라의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천국의 기쁨을 누려야 마땅하며, 동시에 세상 사람들로 교회를 통하여 천국의 능력을 소개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는 이러한 영적 기쁨과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걸핏하면 싸움과 분열로 인하여 사분오열되며, 불의를 자행하는 성직자와 교회의 재직들이 늘어갑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등한시하고 오히려 교회의 울타리만 높이 쌓아갑니다. 이는 흡사 중세 카톨릭을 연상케 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탈선한 중세 카톨릭으로부터 뛰쳐나와 종교개혁을 이룩하였건만 이제 또다시 개혁교회도 그처럼 세속화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점에서, 다시금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자각함으로써 교회 본래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몸(고전12:27)
1)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심
사도행전에 그려진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님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머리가 되신다는 사실은 교회 각 구성원이 주님의 통치 아래서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건대,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말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형성하는 지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적 성격으로 성직자와 재직, 그리고 평신도의 구분이 있을지라도, 결코 교회 안에서 상하관계나 주종관계가 성립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교회의 머리가 되려는 자들이 있음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오 개개 성도들은 주님의 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몸된 성도들은 오직 주님의 통치를 받음으로써 유기적인 사역적 협력을 이루어 갑니다. 그런데 이처럼 영적으로 조화로운 교회를 인간자의대로 조작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머리시오 주인이신 그리스도 대신 자신들의 뜻대로 교회를 운영하려 듭니다. 그들은 매사에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교회 사역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경험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이해타산에 맞추어 교회를 유지해 나가려 합니다. 이런 자들이 있는 교회는 늘 분열과 혼란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국 교회의 분열사도 이런 사람들의 소행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자들을 권면하고 경계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도 그처럼 패역한 족속이 되지 않도록 늘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3. 성령의 전(고전6:19)
1)교회는 성령의 도구임
사도행전의 교회는 성령 충만을 경험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동시에 성령의 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삼위 일체 되신 하나님의 유기적 협력 아래서 교회는 교회의 지상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교회의 사역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성령을 모셔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은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사역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영적 사역이기 때문에 결코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하신 은총과 능력 속에서 교회는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끊임없이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해야 합니다. 오직 성령 충만함만이 교회가 살 길이요, 영속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오늘날 교회는 인위적인 요소가 많음
교회 역사상 큰 일을 행할 교회들의 특징은 모두가 성령 충만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오직 성령의 충만하심 속에서 영적인 능력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들 안에는 너무 많은 인위적 요소들이 발견됩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교회를 부흥시키고 전도와 구제 등의 사역을 왕성하게 하기 위하여 성령께 의존하기보다는 오히려 인간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작위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갑니다. 그리하여 교회 성장학 세미나, 새로운 전도 방법, 제자 양육 등의 온갖 방법론이 횡행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점점 쇠퇴해 갑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노력들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성령을 주인으로 모시려는 성령 운동이 필요한 때인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
교회는 이 땅에 임한 하나님나라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각 지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전으로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곳입니다. 교회의 이러한 특성을 깨달아 더욱 교회생활에 충실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속한 교회가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모시며 겸손히 주님의 뜻을 따르는 모범적인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